[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배우 리키 김이 SBS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촬영 중 제작진에 분노한 사연을 털어놨다.
리키 김은 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정글의 법칙' 촬영 당시 제작진이 따로 밥을 챙겨먹은 것에 서운한 감정을 드러냈다.
리키 김은 "해외촬영 간다고 해서 수영복에 선글라스까지 챙겼지만 공항에 내리니 짐을 몽땅 몰수하더라"며 "먹을 것이 없어 나무에서 나온 애벌레를 먹었다"고 회고 했다.
그는 당시 먹었던 벌레의 맛까지 묘사했다. 땅에서 잡은 벌레는 '변'맛이었지만 생장하는 나무에서 잡은 벌레는 번데기처럼 고소한 맛이었다는 것이다.
리키 김은 "우리는 그렇게 굶었지만 제작진들은 (밥을 다 챙겨) 먹었다"며 "마지막 날 저희한테는 말 안 하고 닭볶음탕으로 제작진끼리 회식을 하더라"고 말했다.
그는 "제작진이 차린 캠프가 100m 정도 떨어져있었는데 바람이 불어 냄새가 날아오더라. 순간 화가나 싸울 뻔 했다"고 말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진행자 김구라는 "진짜 싸우지 그랬냐. PD 때려눕히고 쟁취하는 모습을 보여야 진짜 정글의 법칙"이라고 이죽거렸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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