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NHN은 올해 10~15%의 매출(영업수익)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검색에서 15~20%, 디스플레이 광고에서 10~15%, 게임에서 5~10%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NHN은 지난해 매출 2조1474억원, 영업이익 6204억원, 당기순이익 452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9.9%,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수치다. 검색 광고 매출은 1조818억원, 디스플레이광고 매출은 2987억원, 게임 매출은 6407억원, 기타 매출은 1002억원으로 집계됐다.
NHN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온라인광고와 게임 부문에서 고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3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모바일 검색광고에서 올해 1000억원 수준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NHN의 모바일 검색 쿼리는 PC 대비 56%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순방문자는 PC 대비 60% 수준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NHN 측은 모바일 트래픽이 PC 검색을 잠식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NHN은 다음, 네이트 등과 검색 파트너 제휴도 시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게임 부문에서는 웹게임의 비중을 점차 줄여나가는 가운데 테라를 비롯해 위닝일레븐 등 퍼블리싱 게임이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NHN은 상반기에 위닝일레븐 비공개테스트를 계획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공개테스트와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NHN은 올해 새로운 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오픈마켓 서비스인 샵N은 3월에 출시된다. NHN 측은 "삽N은 네이버 검색 서비스 강화의 일환으로 체크아웃과 마일리지 서비스에 상품등록, 판매 플랫폼 등을 추가한 형식으로 오픈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진출도 검토 중이다. NHN은 여러 시장을 검토하고 있고 터키, 베트남 등을 유력하게 보고 있지만 결정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김상헌 NHN 대표는 "NHN은 지난해 핵심 영역인 검색광고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광고, 게임 모두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며 "2012년에는 한일 양국에서 서비스 품질 고도화와 차별화에 주력하는 동시에 모바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넓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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