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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월 CPI 상승률 4.5%..5개월간 둔화세 멈춰(상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물가상승률, 지난해 7월 이후 6개월 연속 둔화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4.5%를 기록했다고 중국 국가통계국이 9일 발표했다.


중국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연속 둔화됐지만 1월 4.5%로 다시 상승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12월 CPI 상승률은 4.1%를 기록했었다.

항목별로는 식품 물가 상승률이 10.5%를 기록, 지난해 12월 9.1% 보다 높아졌다. 비식품 물가 상승률은 1월 1.8%를 기록해 둔화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도시 지역의 CPI 상승률이 4.5%, 농촌 지역의 상승률이 4.6%를 나타냈다.

1월 물가 상승률이 4% 밑으로 내려가지 못하고 전문가들의 예상 보다 높게 나온 것은 중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춘제(春節·음력 1월 1일) 연휴 기간 동안 식품 가격이 일시적으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2월 물가 상승률이 4% 밑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으며 지난해 5.4%를 기록했던 상승률도 올해 3% 수준에 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꺾인다는 것은 중국 정부가 성장 촉진을 위한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는 여력이 커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루팅 이코노미스트는 "2월 물가 상승률이 3~3.5% 수준까지 내려갈 것"이라면서 "중국 정부가 1분기 안에 은행 지급준비율을 한 차례 인하하고 올해 전체로는 세 차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는 "올해 CPI 상승률은 연 평균 2.7~3.3%로 지난해 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예은행의 루정웨이 이코노미스트는 "2월부터 CPI 상승률이 4% 밑으로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해 전체 CPI 상승률은 2.5~3% 범위에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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