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박태환이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대회를 통해 실전감각을 끌어올린다.
호주 브리즈번에서 마이클 볼 코치의 지도 아래 구슬땀을 흘리는 박태환은 10일부터 시드니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지는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대회에 출전, 기량을 점검한다. 나서는 레이스는 자유형 50m, 100m, 200m, 400m, 1500m 등 총 5개 종목이다. 9일 오전 시드니로 이동, 10일부터 12일까지 물살을 가를 예정이다.
대회는 실전감각을 올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사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호주의 기대주 제임스 매그너슨 등이 출전하는 까닭이다. 지난해 상하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서 우승한 매그너슨은 이번 대회 자유형 200m 출전 의사를 밝혀 박태환과의 박빙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대회에 임하는 박태환의 각오 역시 남다르다. 그는 2010년 이 대회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린 뒤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올해 역시 상승세를 이어나가 7월 개막하는 런던하계올림픽에서 선전을 노려볼 계획이다.
그 준비과정은 순조로운 편이다. 박태환 전담팀을 운영하는 SK텔레콤스포츠단 측은 “볼 코치로부터 지구력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고 전달받았다”며 “2차 훈련의 목표대로 수영과 체력 상태를 정상의 8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라고 전했다. 박태환은 대회 뒤에도 근지구력과 스피드를 높이고 스피드지구력을 키우는 데 집중한다. 또 복부와 허벅지 등의 근육을 꾸준히 강화해 런던올림픽을 대비할 계획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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