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해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입장을 밝혔다.
8일 메리츠종금증권은 금융감독원 부문 검사가 종금사업본부와 특수여신팀만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된 것이 아니며, 대부업체와 부실자산 매매를 한 사실도 없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한 언론매체는 "금감원측이 메리츠종금증권의 CP발행 신용등급 상향과 관련한 회계조작 의혹을 접수하고,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종금사업본부와 특수여신팀 등 실무 부서 위주로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종금의 부실자산을 A라는 대부업체로 하여금 매입토록 한 뒤 이를 다시 메리츠증권 계좌로 되팔아 부실 자산 규모를 축소시켰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건설사들의 대출한도를 높여주기 위해 동일인 여신한도를 위반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지난해 12월 중순경 금융감독원의 부문검사를 받은 사실은 있지만, 연간 검사계획에 따라 '업무와 재산에 관한 사항 전반'을 대상으로 실시돼 회사의 모든 업무 및 영업부문에 대해 검사가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부업체와 부실자산의 매매거래를 실시한 사실이 없고, 부실자산이 계정구분에 따라 우량자산으로 인식될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일부 건설사에 대한 동일인 여신한도를 위반했다는 의혹 관련해서는 "건설업체 등에 대해 동일인 여신한도를 위반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