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코스피가 6개월만에 2000선 탈환에 성공했지만 안착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상승을 뒷받침했지만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면서 1990선대에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8일 오후 1시27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14포인트(0.56%) 오른 1992.7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앞서 오전 11시10분, 지난해 8월4일 이후 처음으로 2000선을 돌파했으나 곧이어 소폭 후퇴하며 상승폭을 줄였다.
랠리의 주축인 외국인은 26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3일 연속 ‘사자’세를 보이는 반면 개인은 245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오전까지 매수 우위를 보였던 기관은 469억원 매도로 돌아섰다. 증권과 기금 중심으로 각각 462억원, 248억원씩의 차익실현성 매물이 나오고 있다. 프로그램은 1881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차익이 330억원, 비차익 1551억원 매수다.
주요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3.1%, 종이·목재가 2.5% 상승 중이고 운수창고, 화학, 증권, 서비스, 기계 등이 1%대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전기가스(2.5%), 섬유·의복(1.7%), 보험(1.0%) 등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삼성전자가 0.55% 하락하고 현대차는 0.23% 상승하는 등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스코(0.86%), 기아차(1.04%) 내린 반면 현대모비스(0.35%), LG화학(2.71%), 현대중공업(3.55%), SK이노베이션(3.27%) 등이 상승 중이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0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489개 종목이 상승세를, 331개 종목이 하락세다. 70개 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2.15원(0.19%) 내린 1116.55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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