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농업기술원이 오이의 이상증상을 1시간 안에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8일 도 농기원에 따르면 휴대용 간이분석기(RQ-Flex, Merck)를 이용해 오이 생육시기별로 잎과 토양의 양분을 측정, 고품질 오이 생산을 위한 최적 농도를 찾았다.
도 농기원은 규명된 최적농도보다 낮으면 웃거름을 보충해주고 높으면 적게 주는 방식으로 기형오이를 줄여 오이수량이 1000m2(300평) 당 5t에서 6t으로 2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도는 전국 오이 생산량의 15%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기존의 전형적인 식물 영양진단방법은 오이 잎을 건조시켜서 그 안에 있는 영양원소의 함량을 측정한 후 건조무게 기준으로 표현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분석시간이 1~2주 소요돼 피해발생 시기에 필요한 양분을 공급해 줄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었다. 오이는 적기에 필요한 양분이 없으면 구부러지거나, 끝이 가늘어지는 등 기형이 생겨 상품 가치가 떨어진다.
이 기술을 이용해 현장진단을 받으려면 오이재배농가에서 기형오이 발생 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연락해 현장진단을 요구하면 된다. 장비가 없어 현장진단이 어려운 시군은 도 농기원에 요청하면 진단해준다.
도 농기원은 오이에 이어 올해부터 토마토에 대한 간이 진단연구를 실시하고 호박, 가지도 계속적으로 확대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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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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