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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4Q 순익 76% 급감…투자은행 부문 손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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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스위스 최대은행인 UBS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76% 하락했다고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UBS는 이로써 2분기 연속 손실 실적을 발표하게 됐다.


UBS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3억9300만 스위스프랑(약 477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인 2010년 4분기 16억6000만 스위스프랑에 비해 76% 하락한 수치다. 시장 예상치 7억2100만 스위스프랑에 비해서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앞서 UBS 3분기 순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39% 하락했다.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엄격한 자본 요구조건과 유럽 부채위기로 인한 수익 악화로 투자은행 부문에서 큰 손실이 났다"고 말했다.


바젤위원회는 지난 2010년 은행 자기자본비율을 현행 위험가중자산대비 4%에서 7%로 높여잡는 내용을 골자로 한 '바젤Ⅲ' 협약에 합의했다. 이 협약에 의하면 대형은행들은 현재 총 자산의 3%로 규정하고 있는 추가자본 비율을 3.5%로 확충해야 한다.

이 때문에 UBS 뿐 아니라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독일의 도이치방크 역시 투자은행 부문 손실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했다. 오는 9일 실적 발표 예정인 크레디트스위스도 지난해 4분기 수익이 53%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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