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말 물러나는 유민근 SH공사 사장 후임 취임 예정...박원순 시장 임대주택 8만 가구 건설 맡을 사령탑 역할 맡게 돼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7일 "최항도 전 기획조정실장이 이달말 임기를 마치는 유민근 SH공사 후임 사장을 맡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응모 마감한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사장 후보에 응모하지 않아 관심을 모아온 최 전 실장의 행보가 결정됐다.
최 전 실장은 올 초 박원순 서울시장이 취임하면서 단행한 1급 5명 사퇴 이후 2개월만에 서울시 산하단체 기관장에 취임하게 됐다.
당초 유민근 SH공사 사장 임기는 다음달 26일까지나 이달말까지 근무하고 최 전 실장이 사장에 취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실장이 SH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것은 박원순 시장의 선거 공약인 임대주택 8만 가구 건설을 밀어부칠 추진력이 크게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최 전 실장은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행정고시 25회에 합격, 서울시에서 자치행정과장, 대변인, 행정국장, 경쟁력강화본부장, 경제진흥본부장,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요직을 거치면서 보인 뛰어난 업무 추진력으로 인해 서울시 산하단체 사장으로 임명될 것으로 점쳐졌다.
한편 최 전 실장이 SH공사 사장으로 취임할 경우 서울시 살림을 맡았던 최령 이철수 도명정 전 서울시 경영기획실장에 이은 SH공사 사장이 되는 4번째 기획조정실장 출신 공직자가 된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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