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산업은행이 퇴직연금 시장에서 삼성화재와 미래에셋생명을 누르고 10위권으로 진입했다. 실적도 전년 대비 100% 이상 성장했다.
산은은 지난해 퇴직연금 실적이 1조7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03% 성장했다고 7일 밝혔다.
순위는 지난 2010년 12위에서 10위로 2계단 뛰어올랐다. 10위였던 삼성화재는 11위로, 11위였던 미래에셋생명은 12위로 밀려났다.
비결은 최고 수준의 금리. 산은은 원리금보장상품의 경우 절감된 비용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방식으로 연 4.75%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절감된 점포 유지비용과 인건비를 고금리 예금 이자로 돌려주는 것.
특히 지난해 비원리금보장상품을 운용한 확정기여(DC)형 가입자의 수익률은 대부분의 사업자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1.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산은 관계자는 "산은이 직접 펀드 선정, 평가 및 추천에 자체적인 노하우를 개발하고, 자산운용 컨설팅 인력을 확충해 펀드 가입 고객들에게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가입자들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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