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 커뮤니티 전문가 배치로 각 단지에 맞는 사업 추진 도와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성동구(구청장 고재득)가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 만들기를 위해 적극 나선다.
구는 이달 중 지역내 4개 아파트 단지에 공동주택 커뮤니티 전문가를 배치해 아파트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수렴, 각 단지에 맞는 사업을 계획·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구는 공동주택 공동체 형성을 선도하고 지원하기 위한 ‘커뮤니티 전문가’를 배치할 공동주택을 공모했다.
이에 행당2동 한신아파트(347번지, 1410가구)와 사근동 하이츠아파트(199번지, 270가구), 금호4가동 롯데아파트(1250번지, 249가구), 마장동 대성유니드아파트(825번지, 248가구) 등 4개 단지가 시범단지로 선정됐다.
이들 시범단지에는 커뮤니티 전문가가 배정 돼 올해 말까지 단기 방문과 전화 상담을 통해 아파트 현황과 지역특성을 파악, 맞춤형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발굴·시행할 수 있도록 돕고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공동주택의 공정하고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유도하기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운영중인 ‘공동주택전문가 자문단’은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20개 분야, 29명의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아파트에서 시행되는 전기, 승강기, 조경 등 각종 대규모 공사·용역에 대한 전문적인 검토를 통해 사업 타당성, 산출비용 적정여부 등을 자문해주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공동주택전문가의 자문을 원하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입주자대표회의의 의결을 거쳐 구 주택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해당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의 활약으로 그간 전문성 부재로 인한 불합리한 계약체결, 입주민의 불신 초래 등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와 전문가, 아파트 입주민 등 노력의 결실로 구는 지난해 서울시 공동주택 커뮤니티 전문가 등에 대한 평가결과 장려를 수상, 지난 1월 30일 ‘커뮤니티 전문가’와 시범단지인 행당2동 ‘대림아파트 공동체활성화단체(이웃사랑모임)’가 서울시장 표창을 받아 지역내 아파트 단지에 모범이 되고 있다.
한편 ‘2012년 공동주택 공동체 활성화 공모사업’은 아파트 입주민의 여건을 감안, 오는 20일까지 공모, 선정된 사업은 사업별로 500만원 이내 비용이 지원된다.
더불어 문화프로그램 운영은 6월29일까지 신청을 받고 프로그램별 15만원이 지원된다.
주택과(☎2286-5586)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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