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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구, 건전한 졸업식 문화 개선 앞장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졸업생 가운입기, 교복물려주기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가 새학기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교복물려주기와 함께 중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졸업가운 입기를 주도한다.


◆중고생 졸업가운 입고 차분한 졸업식

구는 중고등학교 졸업식 문화 개선을 위해 청량중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대광중학교, 전동중학교, 정암미용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교복대신 대학에서나 볼 수 있는 졸업가운을 입혀 특색있는 졸업식을 이끌고 있다.


구는 건전한 졸업식 문화를 만들기 위해 지난해 전동중학교를 졸업가운 운영중심학교로 지정하고 교사와 학부모 8명으로 구성된 졸업가운 선정위원회에서 디자인 등을 최종심사 후 가운을 제작하도록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졸업가운은 졸업식 일정이 겹치지 않는 희망학교를 대상으로 무료로 임대해 사용하도록 했다.

동대문구, 건전한 졸업식 문화 개선 앞장 교복 물러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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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졸업식 이후에도 학교 축제 또는 학부모, 인근주민들의 행사 등에도 졸업가운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교육공동체 형성 지원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운영중심학교로 지정된 전동중학교 홍정애 교장은 “매년 졸업식 때 마다 학생들의 졸업식 뒤풀이로 걱정스러웠는데, 올해부터는 학생들에게 졸업식장에서 가운을 입도록 해 새로운 졸업식 문화가 형성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선배들의 정이 담긴 교복기증으로 기부문화 실천


특히 새 학기 교복구입에 대한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교복물려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동대문구는 지난해 전일중학교를 대상으로 세탁비, 옷장구입비 등을 지원해 교복물려주기 행사를 시범운영한 결과 150명의 학생들로부터 상의, 하의, 조끼 등 696점을 기증받아 재학생들에게 판매해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이번 교복물려주기 행사는 행사성 교복물려주기 행사를 지양하고,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접근이 쉬운 학교 상설매장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참여 희망학교별 교복세탁비 등 명목으로 80만원씩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졸업식 날 졸업가운을 입는 졸업생이 졸업식 이전에 교복을 미리 학교에 기증하면, 학교에서는 동대문구에서 지원한 세탁비로 세탁해 상설매장에 비치해 상의, 하의, 조끼, 셔츠 등을 단돈 몇 천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들에게는 무료로 제공하고 수익금은 장학금이나 물품기증자들이 학용품 구입비 등으로 사용하도록 해 기부문화의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학생들에게는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에서 경건하게 각오를 다질 수 있는 졸업식이 되도록하고 학부모들에게는 교복구입에 대한 경제적 도움을 주기 위해 졸업식 문화 개선과 연계한 교복 물려주기를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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