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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상황에서 공격적 매도는 '최악의 전략'"<삼성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좀 오를 것 같으면 차익매물이 출회돼 상승을 제한하고, 외국인이 받치고 있어 강하게 내리지도 않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현 상황에서 공격적 매도는 최악의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증권은 7일 시장 상승이라는 관성이 작용해 강세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음에 초점을 두고 코스피 2050선까지는 업종 대표주, 상승탄력 둔화시에는 중·소형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관심 업종 및 종목군으로는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는 IT, 정유 업종과 미국 경기지표 호전과 중국 긴축완화에 따른 투자확대 수혜가 예상되어 업황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는 철강, 기계 업종을 꼽았다.

곽중보 애널리스트는 "그리스 2차 구제금융을 둘러싼 혼란 등을 감안하더라도, 이탈리아·스페인 등 주요 위기국들의 국채금리가 안정되며 유럽 재정우려는 전반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며 "여기에 해외증시도 강세를 보여 외국인 매수세가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구도 역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그리스와 트로이카의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약 1300억유로의 2차 구제금융 협상이 무난히 타결될 수 있을지 장담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리스 디폴트 우려는 지난해 하반기 내내 지속적으로 시장에 부담이 되었던 해묵은 악재요인"이라고 짚었다. 또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장기만기대출(LTRO) 시행 등에 따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덩치가 큰 주변국들로의 위기전염 가능성도 낮아졌다는 평가다.


따라서 그리스의 2차 구제금융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더라도 글로벌 금융시장이 받을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최근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차익성 프로그램 매수 물량 청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차익성 프로그램 매수는 지난달 9일부터 저점대비 약 3조5000억원 가량이 유입됐다. 곽 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선물 및 옵션과 연계될 수 있는 외국인 차익성 프로그램 매수는 전체 매수 규모의 약 3분의 1인 2조4000억원 수준"이라며 "따라서 차익성 프로그램 물량이 한꺼번에 출회되지만 않는다면 옵션만기일에 외국인 관련
물량이 일부 출회되더라도 상승 탄력둔화 요인 정도로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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