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비상계단에 갤러리 마련해 도봉산 정경 사진 40여점 전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답답한 비상계단이 운동도 하고 각종 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화사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도봉구(구청장 이동진) 보건소는 평소 사람들의 발길이 드물었던 비상계단을 창의적 문화공간인 통통(通通)갤러리로 변모시켰다.
구에 따르면 갤러리는 구민과 직원들의 건강을 위해 도움이 될 만한 것을 찾던 중 마련됐다.
비상계단을 그림 등 다양한 작품을 감상하며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간으로 활용해 보자는 취지에서다.
배은경 보건소장은 “통통(通通)갤러리는 직원 뿐 아니라 보건소를 내방하는 보건소 가족 모두가 계단 작품을 감상하며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가 새롭게 통(通)하고 걷기운동을 통해 건강한 신체와 사고가 통(通)하는 곳이라는 의미”라고 밝혔다.
현재 갤러리에서는 한국의 대자연과 도봉산의 정경을 촬영한 사진 4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구는 갤러리를 분기별로 테마를 정해 운영하려 한다. 특히 딱딱한 계단을 재미와 즐거움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에 지역 주민들을 참여시킴으로써 통통갤러리가 지역주민들에게 확대된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우선 2분기에는 지역내 사진동아리 작품이나 학생들의 금연표어 등이 전시된다. 3분기에는 보건과 건강사업 관련 작품 또는 덕성여대 예술대학, 문화고등학교 등 지역 내 젊은 예비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며 4분기에는 초 · 중 · 고교와 유치원 · 어린이집 원아 등 도봉새싹들의 풋풋한 작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뿐 아니라 구는 보건소 직원과 이용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릴레이 경주도 분기별로 실시해 건강증진도 도모할 예정이다.
한편 구는 오는 9일 오전 10시에 보건소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통통갤러리 개관식을 개최한다.
보건정책과 (☎2289-8409)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