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독일의 12월 제조업 수주가 유로존 외부지역의 주문에 힘입어 예상치를 웃돌았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독일의 제조업 수주는 전달 대비 1.7%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계절 조정을 거친 것으로, 지난해 11월 마이너스 4.9% 가까이 떨어진 것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준이다. 당초 경제 전문가들은 독일 제조업 수주가 전달비 1%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독일의 기업신뢰지수는 지난달 들어 5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유럽 경제가 일부 지역의 채무 위기를 무사히 헤쳐나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아냐 메이어(Jana Meier) HSBC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는 모든 방면에서 정상화를 예상하고 있다"며 "독일 경제의 리스크는 유로존 정부가 추가적인 긴축 정책을 시행하느냐에 달렸다"고 전했다.
한편 유럽존 지역들만의 수주는 6.8% 하락세를 기록했으며, 내수 수주는 1.4% 떨어졌다. 유럽지역 외부의 수주는 전달대비 12.3% 뛰어오르며 지난달 10% 감소세를 보였던 부분을 모두 회복했다. 소비재 수주는 전달 대비 1.9% 상승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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