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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외국인 감독관 부인 “영어로 재능기부해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매주 지역아동센터서 저소득층 아이들과 수업
다양한 활동·실용 영어 등으로 아이들에게 큰 호응


현대重 외국인 감독관 부인 “영어로 재능기부해요” 제니퍼 슬리씨가 자람터에서 학생들에게 영어수업 봉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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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현대중공업에서 파견 근무 중인 외국인 감독관 가족들이 재능기부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영국인 제니퍼 슬리(52)씨는 매주 화요일 저소득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인 ‘자람터(동구 동부동)’에서 무료 영어수업을 하고 있다. 슬리씨의 남편은 현대중공업에서 해양플랜트 제작을 관리하는 노르웨이 ENI 감독관이다.

약 1년 전 한국에 온 그녀는 한국 생활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자 현대중공업의 소개를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자람터에서 영어수업을 시작했다.


현재 슬리씨는 초등 5·6학년 여학생 5명에게 영어를 가르치는데, 직접 준비한 부교재를 활용한 다양한 활동수업과 생활에 필요한 영어 강의로 아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그는 “한국에 사는 동안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내가 잘할 수 있는 것을 남들과 나누고자 수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노르웨이에 20년 넘게 거주했는데, 노르웨이에서도 아이들에게 수영, 노래 등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현재 자람터의 영어수업에는 슬리 씨를 포함해 2명의 외국인 감독관 부인이 참여하고 있다.


김소영 자람터 센터장은 “원어민 선생님의 수업은 따로 학원을 다니기 어려운 이곳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아이들이 영어수업 시간을 손꼽아 기다린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앞으로도 결원 발생 시 외국인 감독관 부인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자람터 영어수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에 상주하는 외국인 감독관과 가족들은 매년 체육대회 경품권 판매와 자선파티 등 다양한 행사의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고, 보육원 후원회를 결성해 활동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활발한 사회공헌을 하고 있다.




채명석 기자 oric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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