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주당 2~3시간이던 중학교 체육수업이 주당 4시간으로 늘어난다. 또 인성관련 항목도 대학의 입학전형에 반영된다.
교육과학기술부가 6일 발표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에는 누리과정부터 고등학교까지 교육 전반에 걸쳐 인성교육을 실천한다는 목표가 담겨 있다. 입시위주의 교육이 학교폭력의 원인이라는 지적에 따라 근본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인성교육은 학교단계별로 강화한다. 3~5세 누리과정부터 바른생활 습관을 익히도록 하고, 이를 모범으로 실천하는 '바른 인성 우수 유치원·어린이집'을 280개 선정한다. 선정된 각 기관에는 3년간 500만~1000만원을 지원한다.
특히 중학교는 체육수업시수를 주당 2~3시간에서 주당 4시간으로 50% 확대한다. 현행 체육 과목 외에도 '학교스포츠클럽'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이수하도록 하며, 모든 중학생이 농구, 축구, 요가 등 학교스포츠클럽에 1개 이상 가입해야 한다. 지난해 가입률은 40.7%였다.
각 학교마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협의해 학생생활규칙을 만든다. 학생생활규칙은 올 8월까지 제·개정해 2학기부터 적용한다.
또 올 1학기부터 학교생활기록부에 학생의 인성발달 관련 특기사항도 세분화해 기록된다. 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 갈등관리 등이 평가항목으로 향후 대입에 반영된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자기소개서 공통양식에' 인성항목'을 신설하고, 인성을 갖춘 인재선발을 잘하는 대학에 지원을 강화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