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기업 10곳 가운데 6곳은 자격조건(스펙)보다 인재상에 부합한 지원자를 합격시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26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61.3%가 자격조건보다 인재상만 보고 합격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답했다.
지원자가 인재상에 부합하는 지를 판별하는 방법(복수응답)으로는 대부분 '면접 답변'(78.5%)을 택했다. 이 밖에 '이력서 항목별 기재 내용'(8.6%), '자기소개서 작성 내용'(8.6%), '인적성 검사 결과'(1.8%) 등의 의견이 있었다.
기업들이 가장 채용하고 싶은 인재 유형은 무엇일까.
전체의 22.6%는 '어떤 일도 열정적으로 뛰어드는 유형'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업무, 조직 등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유형'(16.9%), '조직 친화력이 좋은 유형'(14.3%), '묵묵히 자기 일을 완벽하게 처리해내는 유형'(13.9%), '일을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유형'(10.5%), '하나를 가르쳐주면 열을 아는 유형'(7.5%), '업무 지식이 풍부한 유형'(4.9%), '인사성 바르고 예의가 깍듯한 유형'(3%) 등의 순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기업의 인재상은 회사가 필요로 하고 육성하고자 하는 인재의 구체적인 모습을 정의한 것인 만큼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된다"면서 "기업이 요구하는 인재상을 꼼꼼히 파악하고 이를 자신의 강점과 연관지어 어필한다면 취업 성공에 한발 더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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