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 육군 RC-7 정찰기가 3일 비행 중 평택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에서 비상착륙했다.
미 8군은 이날 "캠프 험프리스-501 정보여단 소속 RC-7 정찰기가 이날 임무수행 중 기지 내에서 비상착륙했다"면서 "부상자는 없으며 사고 원인 등 자세한 내용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미군의 RC-7B정찰기는 지난해 3월에도 북한의 전파교란으로 GPS결함이 발생, 40여분 만에 조기에 귀환해 착륙한 적이 있다. 당시 피해 상황으로는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소속 연안 경비정과 고속정의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장애가 발생했고, 김포 지역에서 민항기 3~8대의 GPS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RC-7B는 4발의 터보프롭 엔진을 장착한 전술정착기다. 험한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며 항속시간이 뛰어난 것으로 알ㄹ졌다. 또 항공기 생존능력 향상을 위해 레이더 및 적외선 미사일 경고 수신기와 미사일을 회피할 수 있는 플래어와 채프 분배기를 추가로 탑재했다.
적 지상군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레이더는 미국 레이디온사에서 제작한 고해상도 레이더 돔(HI-SAR)을 장착 할 수 있다. 주한미군은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에 수대를 운용중이다.
날개길이는 28.35m이며 최대이륙중량 2만 1291kg, 항속거리 2700km로 비행시간만 8시간 이상이 가능하다. 승무원은 조종사 2명을 비롯한 7명이 탑승가능하다.
양낙규 기자 if@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