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티피씨글로벌(이하 티피씨)이 사업다각화를 위해 '신영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에 출자를 결정했다.
티피씨글로벌은 3일 "기존사업과 중복되지 않는 사업다각화를 모색하면서 이번 출자를 결정하게 됐다"면서 "신영증권이 무한책임사원(GP)을 담당하고 티피씨는 전략적인 투자자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신영제일호사모투자전문회사 총 출자약정액은 345억원 수준으로, 티피씨 100억원, 신영증권 60억, 새마을금고 중앙회 100억, 효성캐피탈 35억, 무림캐피탈 30억, 안다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20억원이다.
회사측은 "사모투자전문회사를 통한 투자는 존속기간에는 일정수준의 수익이 보장되는 동시에 짧은 기간에 성공적인 M&A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동차 부품용 정밀강관을 만드는 티피씨는 청정열연(HR)파이프 시제품 테스트를 완료하고 오는 2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상장 1년을 맞은 티피씨는 기업공개(IPO) 공모자금으로 열연파이프 제작용 강관 2호기에 투자할 예정이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추가판로확보 등에 따라 연기하고 대신 열효율이 낮은 건조로 교체, 기존 1호기에 설비보완 등을 완료해 청정열연파이프 양산에 성공했다.
티피씨가 생산하는 청정열연파이프는 표면이 깨끗해 고객사 제조라인의 청정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회사측은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우선 영업을 해나가면서 주문식 맞춤 파이프를 생산할 예정"이라며 "무엇보다 점진적인 판로확보를 통해 향후 강관2호기(월 1만t 생산)에 투자할 수 있는 영업망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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