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창업주 유훈 실현의 첫 목표는 주가” 정준양 회장 의지

시계아이콘01분 4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창업주 유훈 실현의 첫 목표는 주가” 정준양 회장 의지 정준양 포스코 회장
AD

[아시아경제 채명석 기자] 지난달 30일,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내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49재에 참석했다.


그가 고인에게 인사를 간 것은 지난해 2일 신년 인사회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다. 이 날에 맞춰 포스코는 사내 방송을 통해 창업자의 업적을 기리고, 새로운 도약을 모색하는 특별 방송을 내보냈다. 또한 정 회장은 같은 날 열린 포스코 전 임직원의 모임인 중우회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선배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넸다.

지난달 17일 이사회를 통해 차기 회장 단독 후보로 추대되며 사실상 연임이 확정된 뒤, 정 회장은 "애국심을 갖고 일해달라", "더 크게 성장해 세계 최강의 포스코가 돼 달라"는 고 박 명예회장의 유훈을 실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다음달 16일 열리는 주주총회의 의결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정 회장은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리는 CEO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향후 경영방침에 대한 윤곽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은 연임이 확정된 직후인 다음달 27일 열리는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에 창업자를 대신해 포스코 회장 중 처음으로 시상자로서 무대에 서게 된다.

고인의 뜻을 실행하고자하는 그의 활동은 이미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정 회장과 최종태 사장 등 73명의 포스코 전 임원들은 자사주 총 4351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과 최 사장은 각각 100주씩을, 다른 임원들은 50주에서 100주 내외를 매입했다. 2009년 취임 후 정 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2012년 12월 10일 최 사장과 함께 사재 1억원을 들여 회사 주식을 매입한 이후 두 번째다. 전 임원이 모두가 주식을 사들인 것은 처음이다.


CEO포럼에 이어 정 회장은 오는 13일부터 영국과 미국 등을 방문해 '해외 기업 설명회'를 직접 주재하고, 해외투자자들에게 올해 투자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2012년 경영 구상을 밝히기 직전에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그만큼 회사에 대한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정 회장의 의도로 풀이된다.


박 명예회장이 사업 확장과 함께 많은 공을 들였던 게 바로 주가였다. 국민기업 포스코가 좋은 성과를 내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국민들도 함께 부를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철학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정 회장도 지난 3년간 주가 관리에 많은 공을 들였는데, 한창 내리막길을 걷던 지난해 1월에는 이영훈 포스코 재무실장(상무)을 주요 자산운용사와 증권사 등에 보내 시장의 오해를 풀라고 지시했다. 앞서 2010년 초 정 회장은 미국으로 날아가 주요 투자자중 한명인 워렌 버핏(4.5%대 주식 보유)을 직접 만나 버핏의 지갑을 넘겨받는 퍼포먼스를 연출했을 정도다.


하지만 포스코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시원치 않다. 지난 2일 종가기준 포스코의 주가는 41만8500원을 기록했다. 취임 직후인 2009년 3월 6일 최저치였던 29만8000원에 비하면 정 회장의 임기 동안 상승했지만 2010년 1월 15일 기록한 최고가 63만3000원에 비하면 급락한 것이다.


취임 첫 해만해도 급상승했던 주가가 나머지 2년간 하락 추세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이 더 문제다. 2010년 당시 글로벌 철강업계중 가장 뛰어난 실적을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맥을 못췄다. 포스코 자체적인 문제보다는 시장의 불신을 해소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따라서 박 명예회장이 부재한 가운데에서 포스코 선장을 맡게 된 정 회장으로서는 새로운 3년 임기 동안 수익경영과 함께 주가를 통한 시장 신뢰 강화에 역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포스코 경영진의 책임경영 수준을 오너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릴 것임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는 창업자의 뜻을 실현한다는 취지와도 부합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