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전문제에 유난히 민감했던 황건호 전 금투협회장. 지난 2일 오후 4시 이임식이었는데 이날 오후에 운용사 자문사 등 업권별 사장 1인식 참석하라고 요청. 행사 2~3시간 앞두고 급하게 섭외하느라 실무진 곤욕. 황 회장은 각종 행사에서 김봉수 거래소 이사장과 누가 상석이냐 놓고 신경전 벌여 빈축 사기도.
▲맛있다고 소문난 삼성증권 사내 식당 개방 압력을 받고 있다는데. 삼성증권 지하에 있는 구내식당은 음식이 정갈하고 맛있다고 소문이 나 주변 직장인들이 군침. 그런데 이 식당은 외부인 이용금지인데다 직원카드로만 결제가능. 이 회사 관계자는 "이기적이라는 비난도 듣는데 사실은 주변 상권(식당) 보호 차원의 결정"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
▲최근 증시에서 정치테마주들이 급등락하는 가운데 해당 업체 관계자들이 골머리를 앓아. 유력 야권주자와 연루설이 퍼졌던 한 업체 관계자는 "우리 회사 이름이 기사에 나올 때마다 언론사와 증권사에 일일이 전화를 돌리며 정정 요구하고 해명하느라 녹초가 됐다"고 하소연. 하지만,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엄연히 조회공시와 답변이 오가면서 모르는 이가 없는 업체까지 전화해 와 주가 코멘트 하지 말아달라고 하는데 난감할 뿐"이라고 한숨.
▲외환은행 인수로 하나대투증권 직원에게도 '통 큰 처우'(?)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 대해 하나대투증권 노조 관계자는 복지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 지주 규모가 커지는 만큼 그에 걸맞은 복지와 임금인상 등의 처우를 해 주지 않겠느냐는 것이 요지. 하지만 하나은행과 하나대투증권은 별도의 법인이기 때문에 이번 인수로 인해 하나대투증권 임직원에 미칠 영향은 전혀 없다는 것이 사측 공식입장. 결국 '김칫국'만 마신 셈.
▲한국거래소가 신축중인 서울 여의도 사옥 부지 내에 지하1층 지상 4층 규모 어린이집을 놓고 기대감 커져. 하지만 일부에서는 뜻밖의 한숨소리 나오고 있다는데. 어린이집은 증권사나 협회 등 거래소 회원사의 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데 문제는 수익기반이 약한 소규모 협회들. 직원들이 자녀를 맡기면 사측이 사원 복지차원에서 일정부분 보조금을 지급해야 하는데 일부 협회는 이마저 재정적으로 지원이 힘든 상황. 한 관계자는 "아이를 맡기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예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라며 신세한탄.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작년 8월31일자로 발간했던 '2011 금융투자인 명부'가 새해 들어서 뒤늦게 품귀현상(?)을 빚어. 이유인즉 매해 발행했던 금융투자인 명부가 올해는 개인정보 침해를 이유로 발행이 중단되기 때문. 회원사들은 동종업계 직원들의 사무실 전화번호를 상세히 알 수 있어 그동안 업무에 상당한 도움을 받아왔는데 발행 중단 결정으로 아쉬워한다는 후문. 뒤늦게 지난해 발간된 금융투자인 명부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바닥이 난 상황.
증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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