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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R]샤인, "커피한잔 마실 시간에 휴대폰 완충 가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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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IR]샤인, "커피한잔 마실 시간에 휴대폰 완충 가능할 것" 신이현 샤인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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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스테인리스 와이어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샤인’이 2차전지 소재 개발로 첨단 제품 생산 기업으로 탈바꿈을 준비 중이다. 기존 필터용으로 생산하던 메탈화이바(Metal Fiber)를 2차전지에 접목해 시장의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일 한국거래소가 주최한 부산 코스닥법인 기업설명회에 참여한 ‘샤인’은 메탈화이바를 이용한 2차전지 성능 등 연구성과를 소개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메탈화이바는 스테인리스 선재를 섬유조직처럼 미세하게 뽑아낸 조직이다. 이를 꼬아서 실처럼 만들거나, 압착해 부직포 형태로 생산할 수 있다.


기술 개발과 연구를 맡고 있는 김창현 이사는 “현재 2차전지 시장은 두께를 줄여 전지의 효율을 높이데 중점을 맞추고 있다”며 “메탈화이버를 이용해 획기적으로 효율을 높인다”고 밝혔다.

기술의 핵심은 전지 안에서 전자의 이동을 돕는 ‘활물질’이다. 지금은 전자가 활물질을 통해 집전체로 이동하는 거리가 60마이크론 정도다. 이를 줄일수록 전자 이동 거리가 짧아져 충전과 방전 속도를 높이고, 전지의 부피를 줄일 수 있다.


김 이사는 “메탈화이버를 부직포 형태로 만들면 전체 부피의 85~95%가 빈 공간으로 남게 된다”며 “이 공간에 활물질을 채우면 전자가 메탈화이버를 통해 직접 이동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실제 실험을 통해 약 3분 충전에 전체의 60%까지 충전이 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신이현 대표는 “3분이면 커피한잔 마시는 시간”이라며 “2차전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 방전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어 전기자동차에 쓰일 경우 급가속이 필요할 때 탁월한 효과를 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샤인은 세계 최초로 이 기술을 개발해 관련 특허등록 1건과 특허출원 2건을 한 상태다. 현재는 메탈화이버 공급을 위해 2차전지 완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대기업과 외국기업을 상대로 거래선을 구축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메탈화이버는 아직 양산 전 단계로 관련 매출은 미미하다. 신 대표는 "기술 유출을 우려해 기존에 소량으로 생산하던 메탈화이버 필터 생산도 중단한 상태"라며 "하반기부터 2차전지 사용을 목적으로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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