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신영증권은 2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향후 시황개선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면 이익모멘텀도 급격히 살아날 수 있다면서 목표주가 6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가 조정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7.9배 수준으로 가격매력이 있고, 공급부족인 국내 시장에서 여전히 가격전가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연구원은 또한 "자회사 진양공업에 대한 증설물량 증가로 인한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판매량에 따른 영업레버리지가 커, 실적의 변동성 역시 크기 때문에 향후 시황개선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면 급격한 이익모멘텀 회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는 현재 유통주식수의 6%에 달하는 교환사채(EB)물량이 쏟아져 나와 현주가 수준인 5만원에서 머무를 가능성이 있지만 향후 3월 성수기를 맞아 판매량 회복이 확인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물량에 대한 부담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아베스틸은 4분기 매출액 5973억원, 영업이익 61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8%, 5%씩 성장했다. 조 연구원은 "계절적으로 성수기인 4분기 매출이 부진한 주원인은 전반적인 수요부진 때문"이라면서 "특수강봉강 판매량이 47만톤(t)으로 3분기와 동일한 점을 감안하면 제품가격할인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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