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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까지 올겨울 최고 추위...'북극진동' 약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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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수진 기자]1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를 넘나드는 등 31일보다 5도 이상 떨어지면서 매우 추운 날씨를 보이고 있다. 북극의 찬 공기가 북반구로 밀려 내려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기온은 22일부터 큰 폭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23일과 28일에는 각각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한파를 겪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미국과 동유럽, 동아시아 지역에도 한파와 폭설피해가 밀어닥쳤다. 지난 19일 미국 시애틀에서는 한파와 눈보라, 공항폐쇄, 정전 등으로 18만명이 피해를 입었고 29일과 30일 사이 동유럽에서는 최소 58명이 사망했다.


원인은 북극진동이 약해졌기 때문. 북극진동은 북극과 중위도(북위 45도)지방 사이의 기압차가 줄어들거나 늘어나는 현상이다. 북극 기온이 떨어져 극지방의 기압이 올라가면 북극진동이 강해지고, 반대로 기온이 올라가면 기압이 내려가면서 북극진동이 약해진다. 이 때문에 찬 공기를 둘러싼 제트기류의 힘이 약해져 북반구까지 찬 공기가 내려왔다.


기상청은 3일까지 낮 기운이 영하권에 머물며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추위는 4일부터 점차 물러나 주말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이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2월 말까지 한두차례 강한 추위가 더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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