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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가격 5개월 연속 하락.. '하락 속도는 완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정부가 부동산에 대한 규제를 이어감에 따라 중국의 주택 가격이 5개월 연속 하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일(현지시간) 중국 부동산 정보업체인 소우펀 자료를 인용해 1월 주택가격이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주택가격이 5개월 연속 하락한 것은 소우펀에서 부동산 가격 동향을 제공한 이래 가장 오랜 기간 동안 가격이 내려간 것이다.

1월 중국의 주택가격은 지난달과 비교해 0.18% 떨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1월 주택가격의 하락 속도가 전달에 비해 완만해져서, 급락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는 1.7% 올랐다.


중국의 100개 주요도시 중에서 가격이 하락한 곳은 지난해 12월과 같은 60개 도시였다. 주택가격이 오른 곳은 39개 도시였다.

원자바오 총리는 지난 31일 중국의 부동산 가격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떨어질 때까지 부동산에 대한 억제 정책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혀 당분간 부동산 정책을 완화할 뜻이 없음을 밝혔다.


홍콩의 CLSA 아시아퍼시픽 마켓의 니콜 웡은 "주택 가격이 실질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정부의 억제 정책으로 앞으로도 더 떨어질 것"이라면서 "정책이 다소 느슨해질 수 있겠지만 중국 정부가 현재 정책을 언제 풀지에 대해서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2년간 중국은 주택 가격을 합리화해서 사회의 불안정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부동산 투기 억제 대책을 시행해왔다. 여기에는 이자율 인상과 주택 보유 제한 조치 등이 포함됐다.


중국의 은행들 또한 부동산 개발업체와 주택 구매자들에 대한 대출을 줄였다. 2011년 기준으로 중국의 주택관련 대출규모는 총 1조2600억위안으로 2010년에 비해 38%줄어든 수준이라고 WSJ은 소개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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