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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콘서트] 교과부 "공공부문부터 고졸채용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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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껍데기 학력'이 아닌 '참학력' 사회를 위한 '고졸콘서트'가 1일 열렸다. 이날 오후 여의도 신한금융투자타워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교사와 학생, 기업 관계자들이 몰려 고졸취업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이날 패널로 참석한 백일섭 교육과학기술부 평생교육관 팀장은 "공공기관에서 좋은 일자리가 있으면 그것을 시도 교육청이나 일선 학교 선생님들에게 안내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인을 소개했다.

학생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고 있는 '채용' 부문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백 팀장은 "공공부문에서 일자리를 많이 늘리는 것을 우선순위로 삼고있다"며 "기획재정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한국전력 등 공공기관의 채용을, 행정안전부와 교과부는 지방자치단체에서의 채용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관련 부처끼리 자주 만나서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이번 달부터 LH에서 졸업하는 학생 200명을 뽑는 등 공공기관에서만 2000명 넘게 채용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또 "공무원 관련해서는 9급채용은 교장 추천을 받아서 일정한 견습 후에 채용하는 제도를 5월까지 마련할 것"이며 "기술기능직은 지난해 35명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최소 50명을 채용할 것"이라 설명했다.

백 팀장은 "고졸 채용이 지난해 단순히 양적으로 확대되는 것에서 올해는 기업의 우수인재양성 확대로 되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해 기업은행에서 물꼬를 터줘서 고졸채용이 금융권으로 확대됐으며, 대우조선해양과 이마트 등도 고졸채용의 중요한 사례"라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단순 채용을 넘어서 인재를 육성하는 기업의 시스템을 마련했으며, 이마트도 차별없는 승진 등의 인사제도를 운영했다는 설명이다.


교과부도 올해 고졸채용을 위해 여러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백 팀장은 "기업에서 반길수 있는 우수인재를 배출하는 게 첫 번째 목표"며 "이것을 위해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등을 육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취업만 하고 마는 게 아니라 다양한 방법으로 후진학 할 수 있는 여러가지 전형도 마련하고 있다. 좋은 일자리 확보와 채용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우수한 열린 고용의 사례를 발굴해가고 홍보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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