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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제조업경기 개선 신호..뚜렷한 회복은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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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을 비롯해 아시아 주요국의 제조업경기가 올해 들어 상대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느려진 글로벌 경제성장 속도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부채 위기 확산이 수출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지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어 제조업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서기 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전망이다.


◆中 제조업경기 두 달 연속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1일(현지시간) 중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1월 50.5를 기록,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의 1월 제조업 PMI는 지난해 12월 기록 50.3을 웃돌았으며 중국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치 49.6 보다도 높게 나왔다. 제조업 PMI는 지난해 11월 49.0으로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중국 경제의 '경착륙' 우려를 높였지만 지난해 12월 다시 50선 위로 올라선 후 2개월째 반등하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PMI는 50을 기준점으로 이를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항목별로는 신규주문지수가 50.4를 기록해 12월 보다 0.6%포인트 높았다. 일주일 이상 이어진 '춘제(음력 1월 1일)' 연휴 때문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어 소비에 나선 것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구매가격지수는 12월 보다 2.9%포인트 높아진 50.0을 기록했다.

CFLP가 중국 내 20개 업종 820개 기업 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PMI와는 별도로 HSBC홀딩스가 매달 1일 발표하는 PMI도 1월 48.8을 기록, 지난해 12월 48.7 보다 상승했다.


그러나 1월에 기업들이 문을 닫고 소비자들이 지갑을 여는 춘제 연휴가 껴 있는 만큼 제조업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 위해서는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성이 있다. HSBC가 집계하는 PMI가 기준선인 50 아래에서 석 달 연속 머무른 것도 중국 제조업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을 말해준다.


워싱턴포스트 등 일부 외신들도 이날 중국의 제조업 경기에 대한 지표 방향이 서로 엇갈렸다는 해석을 내놓으며 그 원인이 춘제 연휴 기간 동안 담배, 음료, 식품가공 분야의 제조업경기는 뚜렷하게 개선된 반면 건설, 제련 등 다른 제조업 분야에서는 위축세가 이어진 점을 상기했다.


◆대만, 한국, 호주 등도 제조업경기 '개선' 됐지만···=HSBC가 발표한 대만과 한국의 1월 제조업 PMI도 모두 12월 보다는 개선된 모습을 나타냈다.


대만의 1월 제조업 PMI는 48.9를 기록, 12월 47.1 보다는 개선됐다. 한국의 1월 제조업 PMI도 49.2로 12월 46.4보다 소폭 호전됐다. 그러나 두 지역 모두 지수가 50이하를 맴돌면서 여전히 제조업 경기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증명했다.


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의 경착륙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면서도 "1월 제조업 경기는 수축세가 완만해졌으나 제조업 고용 수준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등 국내 경기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1월 제조업 PMI는 51.6를 기록, 12월 50.2 보다 높아졌다. 두 달 연속 지수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느려진 글로벌 경제성장 속도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부채 위기 확산 등 악화된 외부 환경 때문에 산업 활동이 여전히 활발하지 못해 제조업경기 회복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제레미 소프 파트너는 "호주 제조업경기의 장기적 전망은 예측하기 어렵다"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각국 기업들의 치열해진 경쟁을 그 이유로 들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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