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감사, 1일 마무리..결과에 따라 하루 늦춰질 수도.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대한체육회 특정감사와 관련해 그간의 침묵을 깨고 공식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대한체육회 특정감사가 마무리되고 결과 발표를 거친 뒤 조중연 회장이 공식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최근 절도와 횡령혐의로 물의를 빚은 직원을 퇴사시키는 과정에서 1억5000만 원의 위로금을 지급해 파문을 일으켰다. 논란이 불거지자 조중연 회장은 두 차례 긴급 회장단 회의를 주재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섰고 행정 실무책임자였던 김진국 전무가 사퇴하는 선에서 마무리 지었다. 쏟아지는 의혹과 비난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다물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자 상급 기관인 대한체육회가 나섰다. 대한체육회는 지난 달 30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으로 특정감사를 실시해 진상을 규명하고 있다. 조광래 전 감독 경질과정에서 불거진 의혹부터 최근 여러 가지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축구협회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조중연 회장도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이 계속되면서 침묵을 지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을 했다. 협회 관계자는 “특정감사가 진행되고 논란이 확산되면서 조중연 회장도 가만히 있는 것이 협회에 도움이 안 된다는 생각을 했다”며 “감사 결과가 나오면 기자회견 형태로 직접 협회의 입장을 전달하기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체육회 특정감사는 1일 마무리를 앞두고 있지만 조사결과에 따라 하루 정도 일정이 늦춰질 수 있다. 감사 결과 발표 후 조중연 회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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