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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연 회장 "대표팀 감독 선임, 금주 중 좋은 소식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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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 "조광래 감독에게 인간적으로 빚진 느낌"

조중연 회장 "대표팀 감독 선임, 금주 중 좋은 소식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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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대표팀 감독 인선 관련) 이번 주 중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다."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20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2011 대한축구협회시상식장에 참석해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선임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조중연 회장은 "기술위원회가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번 주 중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후임 감독 인선이 마무리 단계임을 시사했다.

조 회장은 그러면서도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은 오픈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관계자들이 열심히 움직이고 있다"면서 "후임자가 누구인지 밝히기는 곤란하다. 이번 주에 마무리를 지으려고 노력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중연 회장은 이날 시상식에 앞서 조광래 전 감독 경질과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인사말에서 그는 "한·일전 패배 이후 우리 대표 팀은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레바논에게 패해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짓지 못했다. 이를 위한 타개책으로 감독 교체를 했다"라며 "경기 결과와 월드컵 대비라는 본질의 문제가 아닌 전혀 다른 오해와 억측이 불거지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이어 "최근 대표 팀 감독 교체 문제로 많은 잡음이 난데 대해 책임을 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송구스럽다. 당사자인 조광래 전 감독에게도 인간적으로 빚을 지고 있는 느낌이다"라며 "감독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월드컵 진출이라는 중대한 과제 앞에 부득이한 과정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부탁했다.


지난 7일 갑작스런 대표 팀 감독의 경질이 결정된 이후 조중연 회장은 언론과의 인터뷰를 고사해왔다. 최근 쏟아지는 비난 여론에도 "조만간 기술위원회가 열릴 것이다"라며 말을 아껴왔다.


축구협회를 향한 수많은 비난을 의식한 듯 조 회장은 "현재 대한민국 축구가 처한 '팩트'는 없고 엄한 쪽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며 "한국축구를 위해 옳은 방향인지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도마에 오른 축구협회의 '밀실 행정' 논란에 대해서도 말을 덧붙였다. 그는 "축구협회는 외부에 노출돼 있는 곳이다. 감독경질과 관련해 적절한 절차를 밟고 있다가 우리가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며 "원래 지난 9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해임 문제를 논의한 뒤 워크숍에서 공개적으로 발표하려고 했었다. 중간에 특정언론사에서 먼저 노출하는 바람에 파장을 몰고 왔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뜻하지 않은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모든 것을 축구에 대한 관심이라 생각하고 받아들이겠다"면서 "의도했던 아니던 협회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일정 부분 책임을 느끼고 있다"며 말을 마쳤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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