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지난 25일 북한이탈주민 2명을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이에 따라 도내 북한이탈주민의 공무원 채용은 17명으로 늘었다. 경기도는 올해 말까지 12명을 추가로 채용해 공무원 숫자를 29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북부청은 북한이탈주민 2명이 설 다음날인 이달 25일 도 북부청 남북협력담당관실에 첫 출근해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업무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 거주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북한이탈주민을 공무원으로 채용하기 시작했고, 현재 도에 4명, 시ㆍ군에 13명 등 모두 17명의 북한이탈주민 공무원이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17명은 전국 북한이탈주민 출신 공무원의 58%에 달하는 인원이다. 타 지역 근무자 중 4명은 중앙부처, 8명은 서울시 등 지자체에서 근무하고 있다.
경기도는 북한이탈주민 공무원들의 직장적응 및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 오는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인재개발원에서 '북한이탈주민 공무원 실무 및 적응교육'을 실시한다.
경기도 북부청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 공무원을 적극 양성하는 것은 우리사회의 통합을 앞당기고 통일대비 인적인프라 강화의 초석을 다지는 길"이라며 "올해 도는 북한이탈주민 공무원 채용을 총 29명으로 확대하고, 이들이 공직사회 일원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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