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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 앞두고, 오곡밥값 내렸는데 나물값 올랐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오곡밥 물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곡밥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작년에 비해 소폭 떨어진 반면 나물가격은 작년보다 오히려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럼으로 많이 쓰이는 호두나 땅콩 가격은 지난해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곡밥에 들어가는 찹쌀과 팥, 콩, 차조 등의 도매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최대 30%까지 떨어졌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찹쌀(80kgㆍ상품) 도매가격은 18만원으로 지난해 24만5000원에 비해 26% 떨어졌다. 또 서리태 가격(80kgㆍ상품)은 지난해 83만원에 비해 30% 이상떨어진 57만5000원에 도매가가 결정됐다.

팥(80kgㆍ상품)은 67만5000원으로 4% 내렸고, 차조(70kgㆍ상품) 도매가격은 78만5000원으로 지난해 92만5000원보다 15% 하락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에 날씨가 따뜻하고 기후조건이 좋아 곡물 도매가격이 전년도에 비해 다소 떨어졌다"고 귀띔했다.


반면, 시금치와 취나물 등 정월대보름에 쓰이는 나물의 가격은 작년에 비해 크게 올랐다.


서울시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시금치(4kgㆍ상품) 도매 가격은 1만6402원으로 작년 1만2000원에 비해 37% 올랐다. 또 취나물(4kgㆍ상품) 도매가는 1만4500원으로 21%가량 뛰었다. 숙주나물(4kgㆍ상품) 가격은 3750원으로 변화가 없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채소가격이 작년에 비해 뛰었다"며 "고사리의 경우 남북교역이 중단되면서 북한산(産) 고사리가 자취를 감춰 가격이 올랐다"고 전했다.


부럼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였다. 호두(1kgㆍ상품) 도매가격은 2만5000원으로 지난해와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땅콩은 국내산 가격이 지난해에 비해 소폭 상승했지만 수입산 비중이 크게 늘면서 가격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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