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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그리스 우려+ 美 소비둔화.. 일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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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을 둘러싼 유로존 내부의 마찰과 미국 소비둔화에 대한 우려로 일제히 하락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74포인트(0.05%) 하락한 1만2653.72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3.31포인트(0.25%) 밀린 1313.02를, S&P지수는 4.61포인트(0.16%) 하락한 2811.94를 나타냈다. 애플을 필두로 기술주와 통신주들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지만, 상승장을 이끌지는 못했다.

◆그리스 구제금융 둘러싸고 '마찰음'= 이날 장 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 겸 유로그룹 의장은 유로존 당국에 그리스 예산집행 결정에 거부권을 주자는 독일 정부의 제안에 대해 "그리스에만 그 같은 권한을 부여하자는 아이디어에 반대"라고 밝혔다. 베르너 파이만 오스트리아 총리도 이날 "잘못된 방향"이라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아마뒤 알타파지 대변인 역시 "그리스 정부의 책임 수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유럽연합(EU) 정상들은 유로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영구 구제금융기금인 유럽재정안정메커니즘(ESM) 출범에는 합의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고 있는 회의에서 EU 정상들은 ESM의 오는 7월 공식 출범에 대해 뜻을 모았다. 다만 확정을 의미하는 서명은 다음 단계로 미뤘다. 이에 따라 EU 정상들은 남은 회의 시간동안 새로운 EU 재정협약의 세부 내용을 확정짓고 성장과 고용 부양을 위한 대응책 등을 논의하게 될 예정이다.

◆美 소비둔화 뚜렷.. 소비보다 저축= 미국의 소비둔화도 이날 증시에 악재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미국의 개인소득이 전월 대비 0.5% 증가했다. 이는 전망치 0.4%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으로 작년 3월 이후 9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지난 11월 미국 개인소득은 0.1% 상승에 머문 바 있다.


반면, 개인소비는 전월과 같은 수준에 머물면서 0.0%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는 전망치(0.1%)를 밑돌 뿐 아니라 11월 0.1% 증가보다도 낮아진 수치다. 또한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전문가들은 개인들이 소득에서 소비의 비중을 줄이고, 저축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12월말 기준 미국 개인 저축률은 4.0%를 기록, 4개월만에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BNP파리바의 제레미 로슨 이코노미스트는 "소비가 미국 경제성장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고용시장의 근본적인 개선이 없다면 소비회복은 더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달러강세의 영향으로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78센트(0.8%) 떨어진 배럴당 98.78달러를 기록했다.


달러 강세에 따라 금값은 약세를 보였다. 4월 인도분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1.00달러(0.1%) 내려간 온스당 1734.4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은 3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온스당 26센트(0.8%) 밀린 33.53달러, 구리 3월 인도분은 파운드당 6센트(1.6%) 하락한 3.83달러를 기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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