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지표 발표나 특별한 뉴스가 없었던 가운데 최근 지수 상승 피로감에 따른 관망 분위기가 짙었다. 유럽 재무장관 회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의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였다.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11.66포인트(0.09%) 하락한 1만2708.82에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62포인트(0.05%) 오른 1316.00, 나스닥 지수는 2784.17으로 마감돼 전일 대비 2.53포인트(-0.09%) 하락했다.
◆유럽연합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 시행 결정
이날 유럽연합(EU)은 이란의 핵개발 의혹에 대한 조치로 이란산 원유에 대한 금수 조치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무장관회의에서 우리 로젠탈 네덜란드 외무장관은 금수 조치가 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금수 조치에 따라 이란과의 새로운 원유 계약 체결이 금지되고 기존 계약은 오는 7월1일까지 유지된다.
이란 중앙은행 자산동결과 금을 비롯한 귀금속 거래 역시 금지됐으며 오는 5월부터 이란산 석유화학 제품 수입도 금지하기로 했다.
◆블랙베리 스마트폰 제조사 CEO 사임
블래베리 스마트폰의 제조사인 캐나다의 리서치인모션(림) 사의 공동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 짐 발실리와 마이크 라자리디스가 사임했다.
림 사는 이들 대신 토스텐 헤인스 최고운영책임자가 후임 CEO를 맡는다고 발표했다. 발표 이후 림 주가는 6% 이상 빠졌다.
블랙베리 스마트폰은 이메일 서비스 등으로 한때 큰 인기를 끌었지만 애플의 아이폰이나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의 경쟁에서 고전하면서 부진을 거듭했다.
◆이란 제재 소식에 국제유가 상승
국제유가는 EU의 이란 제재 소식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25달러(1.27%) 상승한 99.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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