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일본에 살고 있는 1995년생 5명 중 1명이 미혼으로 살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일본 산케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30일 일본의 장기적인 인구 동향을 예측한 '장래추계 인구보고서'를 발표하고 1960년생 생애미혼율은 9.4%지만 1995년생은 2배 오른 20%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르면 1995년에 태어나 일본에서 살고 있는 인구 5명 중 1명은 미혼으로 살게 될 것이란 뜻이다. 생애미혼율이란 50세 시점에 결혼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사람들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또 평균 초혼 연령은 1960년생 25.7세에서 1995년생 28.2세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 외에도 향후 미혼화와 만혼화(晩婚化) 현상으로 출생률이 저하될 것이란 보고서를 내놨다.
인구 감소가 가속화 돼 29년 후에는 인구 감소폭이 연간 100만명을 돌파하고, 36년 후에는 일본 총 인구가 1억명 밑으로 떨어지며, 50년 후인 2060년에는 8674만명까지 인구가 줄어들 전망이다. 현재 일본 총 인구는 1억2806만명이다.
장래인구 추계란 후생노동성이 향후 50년 간 인구 변화를 예측해 인구 수의 증감을 나타내는 지표로 5년에 한번씩 검토된다. 이 숫자는 해외에 있는 일본인은 제외되며 일본 거주 외국인을 포함하고 있다. 이 지표는 사회보장 정책은 물론 교통·주택 수요 등 국토 계획에 활용된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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