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일본 주식시장이 3일 연속 하락했다.
유럽연합(EU)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 된데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당초 전망치보다 낮았다는 소식에 미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워가면서 수출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일본 주식시장에서도 기업 실적 감소와 함께 일본 엔고에 대한 경계 흐름이 강세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미쓰비시 UFJ 자산운용의 이시가네 기요시 스트레티지스트는 "미국 GDP가 예상보다 낮은 성장을 보인데다 엔화가 달러보다 강세를 보이면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였다"면서 "주식시장이 이달 중순 이후 계속 올랐기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의 경우 차익실현에 나섰다"고 말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 하락한 8793.05로 30일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0.5% 내려간 757.01로 장을 마쳤다.
소니는 엔화가 달러화에 비대 강세를 보임에 따라 수출 감소 우려로 1.8% 하락했다. 캐논 역시 1%가량 떨어졌다.
유리기판 기업인 NEG(일본전기초자)는 실적이 절반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소식에 10% 하락했다.
미츠비시 전자는 정부가 일분우주항공으로부터 입찰이 금지됐다는 소식에 14.81% 급락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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