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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퀠치 "중국은 경영대학원 기회의 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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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에 경영대학원이 필요한 시기가 언제냐고 한다면 바로 지금일 것이다."


상하이소재 중국유럽국제공상학원(中歐國際工商學院·China Europe International Business School·CEIBS)의 존 퀠치(John Quelch) 학장은 30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중국이 앞으로 교육의 최첨단 지역이 될 것이라고 꼽았다.

세계 굴지의 경영대학원들이 중국 상륙의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는 가운데 CEIBS는 일찌감치 중국에서 터를 잡고 전문경영진 배출에 힘을 쏟고 있다. CEIBS는 1994년 중국 정부와 유럽연합(EU)의 합작으로 탄생한 경영대학원으로 지난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선정한 2011 경영대학원 순위에서 전체 순위 28위로 아시아권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퀠치 학장은 "중국은 빠른 경제성장 속도에 비해 경영전문가들의 배출 속도가 느린 편"이라면서 "중국 기업들이 '저우추취(走出去·해외진출)'를 외치며 세계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지탱해줄 전문 경영진들의 경험과 능력은 부족한 편이어서 우리의 역할이 더 두드러지고 있다"고 말했다.

퀠치 학장은 "중국은 금융, 회계, 경제 분야에 강한 능력을 갖춘 '엔지니어'들에 의해 성장해 왔지만 이들은 리더십, 경영 혁신, 마케팅 등 분야에서 전술이 부족하다"면서 "우리 학교의 연간 졸업자 수 1000명 가운데 약 800명 정도는 평균 연령이 40대인 고위 경영진들"이라고 덧붙였다.


퀠치 학장은 CEIBS가 중국에 펼쳐진 기회를 잡기 위해 공격적인 영역 확장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하이 캠퍼스는 2013년 말께 규모를 현재의 두 배로 확대할 예정"이라면서 "상하이 외에도 2010년부터 베이징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선전에서도 향후 2~3년 안에 캠퍼스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우리는 중국 서부 내륙 지역으로 영역을 확장해 가는 것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청두-시안-충칭 지역의 많은 사람들이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가지 않고 경영 전문 수업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퀠치 학장은 중국 기업들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유독 글로벌 중국 브랜드가 부족한 이유에 대해 B2C(기업이 소비자를 상대로 하는 비즈니스) 보다는 B2B(기업이 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에만 치중한 사업 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브랜드 상위 10위권 안에 중국 브랜드가 들기 까지는 최소 1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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