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국민 10명 중 6명은 도시가스 연결 및 철거 작업의 수수료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가 한국도시가스협회와 공동으로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31개 도시 3500명 도시가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고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연결ㆍ철거 작업 수수료 적정성'을 묻는 질문에 '만족한다'는 응답은 33.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전국 단위 도시가스 회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최초의 조사로, 사용자의 만족 수준을 진단하고 향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반적으로는 도시가스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었다. 사용자 10명 중 약 8명(76.9%)이 만족을 표시한 반면 별로 만족하지 않거나 매우 불만족이라는 응답자는 2.5%에 불과했다.
개별 항목별 만족 비율은 요금 검침 및 고지 적시성(90.4%), 요금 납부의 편리성(89.8%), 요금 고지서 이해의 용이성(77.8%) 순으로 조사됐다. 요금 납부 및 고지와 관련해서는 도시가스 요금 신용카드 자동결제와 고지서상 요금 환산 방법에 대해 많은 불만을 제기했다.
지경부는 조사 결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된 연결ㆍ철거 수수료와 신용카드 자동 납부, 고지서 개선 등에 대해 전국 도시가스 회사를 대상으로 실태 조사를 거친 후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지경부 가스산업과 관계자는 "이사를 할 때 재료비와 출장비가 포함된 3만6000원~4만원 상당의 비용에 대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도시가스 회사가 위탁 계약을 맺고 아웃소싱을 주고 있는데 앞으로 추가적으로 수수료율 등을 따져본 뒤 비용을 낮출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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