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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오산에 서울대병원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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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8년 서울대 종합병원 추진후 무산된 뒤 4년만의 결실..트라우마센터와 국가재난병원으로 활용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 오산시 내삼미동에 12만㎡ 규모로 서울대병원이 들어선다. 지난 2008년 서울대치과병원 등 종합병원 설립 계획이 무산된 뒤 4년 만이다.


서울대병원은 이번에는 종합병원 대신 외상 후 스트레스를 전문치료하는 트라우마센터와 국가재난 때 환자를 전담수용해 관리하는 국가 재난병원 등 특성화 병원을 세우기로 했다. 설립규모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초기 500병상에서 시작해 950병상까지 늘린다는 구상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민주통합당 안민석 국회의원, 곽상욱 오산시장, 정희원 서울대병원 원장,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 원장은 30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청에서 가칭 '오산 종합의료기관'건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양해각서에는 서명한 날로 부터 3년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하고, 서울대병원측이 트라우마센터와 국가재난병원 등 특성화 병원을 건립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가칭 오산서울대병원이라는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병원을 세울 계획이다.

그러나 양해각서에는 3년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효력을 상실할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하는 등 예외조항을 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대병원은 지난 2008년 5월 오산시와 서울대 치과대학병원 등 종합병원을 짓기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나 3년 동안 사업을 추진하지 않아 지난해 5월 효력이 상실된 바 있다.


한편 오산시는 서울대병원 유치를 위해 병원 터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도시계획 시설결정과 기반시설 설치에 필요한 행정지원에도 나선다. 또 경기도,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등과 공동으로 준비위원회도 구성한다. 오산시는 이에 앞서 지난 2008년 서울대병원과 협약에 따라 535억 원을 들여 병원 터를 사들인 바 있다.


오산시 관계자는 "용역결과 병원 설립을 위한 초기 비용이 2414억 원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며 "병원의 규모는 500병상으로 시작해 950병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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