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무한도전’이 촬영일자를 조작 편집했다는 의혹에 휩싸이자 담당 피디인 김태호 PD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결론적으로 편집상의 실수임을 인정한 것이다.
28일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지난주에 이어 '하하 vs 홍철' 대결편을 내보냈다.
방송에선 하하와 홍철이 닭싸움 대결을 앞두고 배우 줄리엔 강과 가수 김종국에게 경기에 관한 조언을 얻는 장면이 나왔다.
제작진은 방송 중 자막을 통해 이 장면들이 19일이전에 촬영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26일에 줄리엔 강이 "오늘 무한도전 촬영이 있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자 촬영일자가 조작된게 아닌가라는 의혹이 불거졌다.
김 PD는 29일 자신의 트위터에 "경기 전 두 사람의 스케줄이 맞지 않아 제작진이 줄리엔 강의 조언을 요약해서 홍철에게 (말로) 전달했지만 편집과정에서 그 내용을 보여줄 수 없어 추가로 영상 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그 특훈 영상이 없었다면 하하의 특훈 내용만 3번 나가고 노홍철의 특훈 내용은 한번도 없게 돼 최선을 다해 대결을 준비한 두 사람의 자세를 전달하는데 균형이 맞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PD는 하하와 노홍철이 같은날 사전 훈련을 했다는 자막에 대해서는 "명백히 저희 실수"라고 인정했다. 촬영현장에 있었던 자신이 마지막 완제 작업까지 꼼꼼히 신경썼어야 했는데, 다른 제작미팅으로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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