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엔씨소프트와 블루홀스튜디오가 국내 법정에서 진행 중인 온라인게임 '테라' 관련 소송을 미국에서 이어가게 됐다.
2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 9일 미국 뉴욕주 남부 지방법원에 블루홀스튜디오와 이 회사의 북미 자회사인 엔매스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저작권 관련 소송을 제기했다.
엔씨소프트가 소송을 제기한 것은 미국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테라'의 런칭 및 기타 서비스 금지 처분, 비밀 정보의 반환, 손해 배상 등을 위해서다. 블루홀스튜디오가 오는 5월 서비스 예정인 '테라'가 '리니지3' 등 엔씨소프트 저작물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 소송은 엔씨소프트에서 '리니지3'를 개발하던 팀이 퇴직한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퇴사한 개발자 중 일부가 블루홀스튜디오에 입사해 '테라' 개발에 참여했고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가 2008년 민·형사 소송을 제기한 것. 이 소송은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이며 국내서 '테라'의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김철현 기자 k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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