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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 제작거부에 '해품달' 확대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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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 제작거부에 '해품달' 확대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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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MBC가 기자들의 방송제작 거부 사태로 보도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뉴스 대신 인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의 방송을 십여분 늘리기로 했다.

사측은 이날 비상 제작에 돌입해 기자회에 소속되지 않은 간부급 인력을 제작 현장에 투입하고 뉴스 편성을 축소했다.


이에 따라 메인 뉴스인 오후 9시 '뉴스데스크'는 50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들고, 오전 9시30분 뉴스와 오후 6시 '뉴스매거진', 마감 뉴스인 '뉴스24'는 각각 결방될 예정이다.

오전 6시~7시30분 방송하는 '뉴스투데이'는 26일부터 교양 프로그램과 오전 7시~7시10분 뉴스 방송으로 대체된다.


정상적인 방송 운영이 불가능해지면서 수목드라마인 '해를 품은 달'은 이날부터 기존 방송 시간보다 5분 앞당겨진 오후 9시50분 방송을 시작하기로 했다.


방송이 끝나는 시간 역시 5분 가량 늦춰져 해를 품은 달 방송 분량은 기존 70여분에서 80여분으로 늘어났다.


또 후속 프로그램인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역시 기존 방송 시간보다 5분 늦춰진 오후 11시10분 시작으로 편성됐다.


한편 MBC기자회는 영상기자회와 함께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쇄신 인사를 요구하며 제작 거부에 돌입한 상태.


이번 단체행동에 참여한 인원은 취재기자 130여명, 영상기자 30여명 등 약 160여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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