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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아이리소스, 삼성물산과 사할린 유연탄 공동개발 강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9초

지분 49.99% 양도. 항만시설 지분도 삼성물산 50% 확보

[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러시아 사할린 자원개발 전문회사 에스아이리소스가 삼성물산과 손잡고 사할린의 유연탄 광산개발 및 항만개발 사업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에스이아리소스는 지난 19일자로 러시아 자회사 우글레고르스크우골 지분 9.99%를 삼성물산에 40억여원을 받고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에스아이리소스는 지난해에도 1월과 6월 두차례에 걸쳐 우글레고르스크우골 지분을 20%씩 총 40%를 삼성물산에 양도하면서 유연산사업에 대해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다.

이번 추가매각으로 양사는 우글레고르스크우골을 실질적으로 공동운영하게 됐다. 공동운영방법은 에스아이리소스는 매장량확보와 생산 및 운송에 주력하고, 영업력과 자금력을 갖춘 삼성물산은 판매와 개발비용조달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이처럼 에스아이리소스가 자회사 지분을 49.99%까지 매각한 것은 개발자금때문이다. 우글레고르스크우골은 유연탄 생산판매로 매출 400억원대와 영업이익 1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이미 자회사인 (유)우글레고르스크우골을 통해 유연탄을 생산 판매하면서 400억원대의 매출액과 1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는 ㈜에스아이리소스가 삼성물산에게 자회사의 지분을 49.99%까지 매각하면서 삼성물산과 공동운영하기로 한 것은 다름 아닌 개발자금조달 때문이다.


사할린은 유연탄매장량이 179억톤에 이르고, 195억배럴의 원유와 20조입방미터의 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에너지자원의 보고다. 유전과 가스분야에서는 BP, 엑손모빌, 쉘 등 세계적인 에너지메이저 회사들이 진출하여 석유와 가스를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유연탄부분은 막대한 매장량이 존재하고, 운송비 측면에서 세계 수입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는 극동3국(일본, 중국, 한국)과 인접하다는 장점에도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다.


에스이이리소스는 삼성물산과 협력을 계기로 공격적인 매장량 확보와 항만 및 저탄장 등 물류인프라확충에 박차를 가하여 올해만 약 3억톤의 매장량을 추가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2015년에는 현재 생산량의 10배인 500만톤의 유연탄을 생산할 계획이다.


운송인프라 확충을 위해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약 350억원을 투입해 저탄 및 선적능력을 현재의 5배로 확충하는 공사를 지난해 10월부터 착공하여 현재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에스아이리소스는 삼성물산과 유연탄개발에서부터 생산, 판매는 물론, 운송인프라까지 전 과정에 걸쳐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


에스아이리소스의 최대주주인 최경덕씨도 삼성물산과 공동경영을 위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사할린 내 최대 유연탄수출항인 우글레고르스크항의 지분 50%를 이번에 삼성물산에 양도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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