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설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코스피가 장 초반 오름세를 나타내며 1950선 위로 올라섰다. 글로벌 증시가 특별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가운데 지난주 나타난 외국인 중심의 강한 매수세가 계속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0.26%, S&P500은 0.1% 내렸고 나스닥은 0.09% 올랐다. 그리스 부채위기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으로 번지면서 위기감이 커진 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하면서 투심이 위축됐다. 그러나 미국의 고용지표는 37개 주의 실업률이 8.5%로 하락해 지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25일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3.58포인트(0.18%) 오른 1953.47을 기록 중이다.
개인이 465억원 어치를 팔았지만 외국인은 358억원어치를, 기관은 4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이를 상쇄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도 390억원 가량 매수 물량이 들어오는 중이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철강·금속이 1% 가까이 오르고 있고 전기가스, 종이목재, 보험, 화학, 통신업, 의약품, 운송장비 등이 오름세다. 반면 증권, 섬유의복, 의료정밀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는 현대차, 포스코, 기아차, LG화학, 현대중공업, 한국전력, 삼성생명,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S-Oil 등이 오름세다. 삼성전자(-0.36%)와 현대모비스(-0.32%)는 내림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6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83종목이 상승세를, 24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98종목은 보합.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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