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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M버스 신규 노선 개통, 인근 수혜 아파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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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1.출발 기점인 용인 수지역에는 오전 7시 이전부터 긴 줄이 늘어 서 있다. 다른 버스보다 서울로 빠르고 편하게 가기 때문에 인근 지역 주민까지도 수도권광역버스(이하 M버스)를 타기 위해 역방향으로 거슬러 올라온다. 버스 비용이 더 들지만 도착시간이 빠르고 앉아서 편하게 갈 수 있기 때문이다.


#2. 잠실로 출퇴근하는 이주영(35)씨는 의정부에서 친정이 있는 남양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다. 그동안 의정부에서 잠실까지 지하철을 3번이나 갈아타야 하고 차를 이용할 경우 꽉 막힌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야 했다. 그런데 오는 3월부터 남양주 화도에서 출발하는 M버스가 신규 운행된다는 소식에 인근 아파트를 알아보기 시작했다.

경기나 인천 등지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에게 교통은 중요한 문제다. 그렇다고 서울로 이사하기엔 치솟는 전셋값에 등골이 휠 지경이다. 이런 가운데 정류장을 획기적으로 줄인 수도권 광역급행버스(M버스) 노선이 6개 추가 신설돼 3월부터 운행에 들어간다. 서울 도심 전세수요를 분산하기 위해 정부가 수원광교, 고양식사, 인천청라, 김포한강 등지와 서울 도심을 잇는 직통노선을 대거 만들었다. 통행시간이 20여분까지 단축돼 신도시 입주자들의 출퇴근길이 한결 수월해질 전망이다.


신규 노선은 ▲남양주(화도)-잠실역 ▲수원(광교)-서울역 ▲수원광교-강남역 ▲고양(식사)-서울역 ▲인천(청라)-서울역 ▲김포(한강)-서울역 등이다. 성남분당-서울시청, 용인수지-서울시청 등 기존에 운영되는 12개의 M버스 노선에 이어 신설돼 총 18개 노선이 운행된다.

3월부터 M버스 신규 노선 개통, 인근 수혜 아파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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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M버스 인기 '짱'=운행시간이 단축되고 일반 직행좌석버스보다 넓고 편안한 좌석에서 앉아 갈 수 있다는 장점이 더해지자 이용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 국토해양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9년 8월 시범노선 운행개시 당시 2주일만에 이용객이 41% 증가했으며, 2010년 11월 운행을 개시한 확대노선은 3주만에 이용객이 10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12개 노선에서 1일 4만1000여명 이상이 광역급행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에서는 M버스가 너무 특정지역에 편항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제기한다. 특히 경기 남부는 수원, 분당, 동탄, 영통, 안산 등을 운행하는 데 비해 서북부지역은 일산과 파주 노선만 운행돼 기타 의정부 등의 북부 지역은 소외지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광역급행버스의 면허권을 갖고 있는 국토부 관계자는 "일산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도 M버스가 집값에 영향을 주고 있으니 정거장을 변경해 달라거나 노선을 늘려 달라는 민원이 상당수 접수되고 있다"며 "수요조사를 통해 순차적으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 노선 신규분양은 어디?=신규 노선들의 본격적인 운행이 오는 3월부터 예정돼 있어 이용할 수 있는 지역의 부동산시장도 관심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수혜지역이 대규모 입주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택지지구나 신도시지역이다. 특히 두 개 노선이 생기는 광교신도시를 포함해 M버스 운영이 활발한 수도권 서남부는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꼽힌다. 또 서울과 거리상으로는 가까우면서도 교통망이 부족해 출퇴근길이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은 김포한강신도시와 남양주 등도 호재를 기대하고 있다.


먼저 M2316번은 3월 5일부터 남양주 화도에서 송파를 운행하게 된다. 쌍용건설은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에 '남양주 화도 쌍용 예가'를 공급한다. 지하3층 지상12~23층 총 14개 동 전용 84~111㎡ 총 808가구 규모다. M버스 뿐만 아니라 경춘선이 지하철 8호선 연장선과 연계돼 서울을 비롯해 남양주 다른 지역까지 쉽게 갈 수 있다. 고양 식사지구와 서울역을 운행하는 M7119번은 이미 위시티 등의 대단지 미분양 물량이 다시 한 번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큰 수혜지는 김포와 인천이다. 김포와 강남을 잇는 M6117번의 기점인 김포한강신도시에서는 삼성물산이 Ab-11블록에 '래미안김포한강2차'를 3월에 공급한다. 전용 59~84㎡규모로 1712가구의 대단지 아파트다. 청라지구에는 M6118번이 운행을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대우건설이 인천 청라지구 A8블록에서 '청라푸르지오'를 공급 중이다. 단지 북쪽으로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지나고 공항철도 청라역과 경서역이 올해 안으로 신설되며, 단지 남쪽으로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2013년 완공 예정이라 수도권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우미건설도 인천 청라지구에 건설 중인 청라 '린스트라우스' 주상복합 잔여물량을 분양 중이다.


광교에서 서울역과 강남역을 잇는 M5115번과 M5414번도 3월 5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대우건설이 광교신도시 C5블럭에 '광교 푸르지오 월드마크' 주상복합아파트를 2월께 분양할 계획이다. 특히 단지가 들어서는 C5블럭은 2016년 완공되는 경기도청 신청사 인근으로 신분당선이 개통(2016년 2월 예정)되면 역세권으로 편입이 가능한 곳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서울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상대적으로 싼 전셋집을 찾아 교통여건이 개선된 서울 외곽으로 옮겨가는 수요자가 늘고 있다"며 "수도권 광역버스나 GTX 등 새로운 역이 개설되거나 경유하는 구간의 새 아파트를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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