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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으로 시집간 여동생 안쓰러운 이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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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설 연휴는 여성들의 명절 증후군이 도지는 기간으로 가사분담 문제가 종종 화제에 오른다. 이런 가운데, 전국 각 지역의 15세 이상 남성 중 인천 지역의 남성들이 가사 분담 문제에 가장 진보적이며 울산 지역 남성들이 가장 보수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23일 인천시의 싱크탱크인 인천발전연구원이 발표한 '인천 시민의 가족 가치관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2010년 통계청 조사 결과 인천 지역 15세 이상 남성 중 가사를 남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사람이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39.6%가 가사는 남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답해 전국 평균 36.8%보다 2.8% 높았다. 서울시와 전국 6대 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

반면 부인이 가사를 주도해야 한다고 답한 남성은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57.9%가 그렇게 답해 전국 평균 61.3%에 비해 3.6%가 적었다. 서울시 및 전국 6대 광역시 중에 가장 적은 수치였다.


이와 함께 남편이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진 남성은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2.5%가 그렇게 답해 전국 평균 1.9%에 비해 0.6%가 높았다. 부산(2.5%)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였다. 그만큼 인천 지역 남성들의 가사 분담과 관련한 의식이 다른 지역보다 앞섰다는 얘기다.

울산 지역은 모든 면에서 인천과 정반대로, 울산 지역 15세 이상 남성들의 가사 분담 관련 의식이 가장 보수적이었다.


가사를 남녀가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답한 15세 이상 남성은 28.5%에 불과해 전국 평균 36.8%보다 한참 낮았고 전국 최저였다. 그만큼 부인이 주도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아 69.8%나 됐다. 전국 평균 61.3%에 비해 8.5%나 높아 가장 많았다. 반면 남편이 주도해야 한다고 답변한 사람은 1.6%로 전국 평균 1.9%에 비해 0.3% 적었고, 대전(1.3%), 서울(1.4%)에 이어 3번째로 낮았다.


한편 타 지역의 경우 대구(39.6%)와 대전(39.5%), 광주(39.4%) 지역의 남성들이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었고, 서울(37.0%)과 부산(35.7%)은 전국 평균치(36.8%)에 가까웠다.




김봉수 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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