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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ETF 산뜻한 출발···'부익부 빈익빈'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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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총액 10조 훌쩍 뛰어넘어···종목수도 110개로

[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새해들어 상장지수펀드(ETF)가 속속 출시되면서 ETF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이달들어 총 4개의 ETF가 추가 상장, 전체 ETF 상장 종목 수는 110개로 늘었으며 순자산총액도 10조를 훌쩍 뛰어넘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처음 상장한 '아리랑 200' ETF가 첫날 거래량이 96만주를 넘으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같은날 동일하게 코스피 200을 기초로 하는 'KStar 200' ETF의 거래량이 1만주를 갓 넘은 것과 비교하면 힘찬 출발이다.

새해 첫 테이프를 끊은 '아리랑 200' ETF는 한화자산운용이 지난해 9월 푸르덴셜자산운용과 합병한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ETF다. 한화운용은 아리랑 200 ETF 상장으로 모두 6개의 ETF를 보유하게 됐으며, ETF 시장에서 상품기준 6위, 순자산규모 7위(2091억원)를 차지하게 됐다.


새해 두번째 상장한 ETF는 우리자산운용의 'KOSEF 200 선물' ETF다. 지난 13일 상장한 KOSEF 200 선물은 코스피 200 선물의 최근월물 가격을 추종하는 선물지수 F-KOSPI를 기초지수로 하는 상품이다. 상장 첫날 KOSEF 200 선물 ETF는 3만9000주가 거래됐다.

올해 세번째 선보인 ETF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미래에셋맵스 TIGER 생활소비재' ETF다. 지난 17일 상장한 이 ETF는 에프앤가이드 생활소비재 지수를 기초로 한다. 생활소비재지수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종목 중 생활용품, 음식료품 섹터에 해당하는 15종목을 시가총액 기준으로 편입한 지수이다. 상장 첫날 이 ETF는 2만여주가 거래돼 최근 거래량이 미진한 TIGER 필수소비재보다 반응이 좋았다.


이달 들어 네번째 상장한 ETF는 삼성자산운용의 10년국채선물지수(F-LKTB지수)를 추종하는 '삼성 KODEX 10년국채선물' ETF다. 지난 20일 상장한 이 ETF의 기초지수는 'F-LKTB 지수'로 10년국채선물의 최근월물 가격을 추종하는 선물지수다. 설 연휴를 앞두고 상장한 이 ETF의 첫 상장 거래량은 3000여주다.


이처럼 ETF가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운용이 '아리랑 200' ETF를 출시하며 코스피 200을 기초로 하는 ETF 쏠림현상은 더욱 커졌다. 반면 기존 상장된 '아리랑 KRX100EW', '아리랑 K100EW' ETF 등은 이달 거래량이 단 5주, 1000주에 불과한 데다 일일 거래량이 전무할 날도 많아 극심한 가뭄현상을 빚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레버리지·인버스나 코스피200을 기초로 하는 ETF에 쏠림현상이 심한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동일한 ETF라도 운용사별로 기초지수의 복제수준(지수구성종목의 ETF내 실제 편입 수준), 운용보수 수준 등 여러 요인으로 실제 ETF 수익률은 차이가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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