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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쇠고기 9년만에 수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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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순께 시중 공급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캐나다산(産) 쇠고기가 이르면 내달 중순 우리 식탁에 다시 오른다. 2003년 5월 수입이 중단된 지 9년 만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캐나다산 쇠고기의 수입위생조건을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관보에 고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안 심의결과보고서에 대한 후속조치다.


수입위생조건이 관보에 고시되면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은 곧바로 재개될 수 있다. 다만 수입이 재개되더라고 선박 운송, 검역 등의 절차를 감안하면 캐나다산 수입 쇠고기는 다음 달 중ㆍ하순쯤에나 시중에 공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정부가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 중단조치를 취했던 것은 2003년 5월 캐나다에서 광우병(BSE)이 발생한 데 따른 대응이었다. 그런데 캐나다는 우리나라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자 한국의 수입 중단조치를 문제 삼아 2009년 4월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


캐나다는 2007년 광우병 위험통제국의 지위를 획득했기 때문에 WTO가 한국에 불리한 판정을 내릴 것이 확실시되면서 정부는 제소를 무마할 목적으로 캐나다 정부와 논의, 지난해 6월 말 쇠고기 수입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에 캐나다는 WTO 제소 절차를 잠정 중단했고 수입위생조건이 고시되면 제소를 취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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