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단가 하락에 광고수익 감소 여파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구글의 실적이 예상에 못미치며 마감후 거래에서 주가가 급락했다. 구글이 시장 전망치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놓은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유는 광고주들이 구글에 지불한 단가가 낮아졌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19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4분기 이익은 27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8.22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 매출 대비 6% 늘어난 수치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크게 못미쳤다. 회사측은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순이익은 9.5달러라고 발표했지만 이 역시 애널리스트들의 주당순이익 예상치 10.51달러를 상당폭 하회했다.
이번 실적 부진은 광고주들이 이용자들의 광고 클릭당 구글에 지불하는 광고 비용 하락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구글의 클릭당 광고수입은 지난해 동기 대비 8% 가락 낮아졌다.
반면 매출면의 성과는 눈부시다. 4분기 매출은 100억6000만 달러였다. 구글이 분기 매출 1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창업 13년 이래 처음이다. 구글은 지난 4분기에 최초로 분기 매출 100억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웠지만 빛이 바래고 말았다.
한편 이날 구글의 주가는 실적발표후 시간외 거래에서 9%가량 하락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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