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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경제위기에도 특허·상표 국제출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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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PCT 8.0%↑, 마드리드 32.3%↑…특허청, “우리기업들 기술·브랜드선점 강화” 분석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지난해 글로벌경제위기에도 우리나라 특허와 상표의 국제출원이 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국제특허출원에 관한 특허협력조약(PCT)을 통한 지난해 해외특허출원은 1만412건으로 2010년(9639건)보다 8.0% 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유럽경제위기에 따른 세계경제 불확실성과 국제특허분쟁 등 기업환경이 어려워지는 가운데 우리 기업들이 외국에서의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출원주체별로는 기업 및 연구소가 8454건으로 81.2%, 개인은 1958건으로 18.8%를 차지했다. 기업이나 연구소 중에선 LG전자가 1253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론 삼성전자(752건), LG화학(31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출원언어별론 2009년부터 한국어가 국제공개어로 된 뒤 국제공개용 영어번역문 작성시간과 비용이 줄어 우리말로 된 국제출원이 늘어 지난해는 8394건으로 전체출원의 80.6%를 차지했다. 세계 공통어인 영어는 2018건으로 19.4%다.


한편 외국출원인이 우리나라 특허청에 신청한 PCT국제조사도 꾸준히 늘어 심사서비스의 수출이 더 활발히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외국출원인이 우리 특허청에 신청한 국제조사는 1만5717건으로 2010년(1만3877건)보다 13.3% 불었다.


이 가운데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휴렛팩커드 등을 포함한 미국 기업이 96.5%(1만5168건)로 외국에서도 한국특허청의 높은 심사수준을 인정해주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표의 국제출원에 관한 제도인 ‘마드리드의정서’를 통한 국제상표출원건수는 2010년의 (405건)보다 32.3% 는 536건을 기록했다. 국제출원상표의 각 나라에 대한 지정건수도 2010년(3309건)에서 지난해 3792건으로 14.6% 증가했다.


지난해 마드리드 국제상표출원제도를 이용, 외국에 많이 출원한 우리 기업은 셀트리온(13건), 삼성전자(9건), 웅진코웨이(9건) 순이다.


국제출원상표의 나라별 지정건수는 미국(343건), 중국(312건), 일본(309건), 유럽연합(215건) 순이었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에 출원한 외국출원인의 마드리드 국제상표출원건수는 2010년(8017건)에서 30.0% 는 1만420건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론 미국(1655건), 유럽연합(1163건), 독일(1097건), 일본(988건) 순이다. 회사별론 ▲스위스의 ‘노바티스(의약품) 62건 ▲독일 자동차회사인 BMW 54건 ▲스위스 아베크롬비(의류·패션·뷰티제품) 49건 등으로 나타났다.


안재현 특허청 고객협력국장은 “글로벌경제위기에도 우리 특허와 상표의 국제출원이 꾸준히 느는 건 우리 기업들이 새 기술과 좋은 브랜드선점을 통한 국제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마드리드 의정서(Madrid Protocol)’란?
다자간조약에 따라 하나의 상표출원으로 복수국가(2012년 1월 현재 84개국)에 출원한 효과를 주는 해외상표출원제도다. 1989년 6월27일 채택된 것으로 특허분야의 PCT(특허협력조약)와 비슷한 제도다. 우리나라는 2003년 1월10일 의정서에 가입했고 그해 4월10일 ‘한국 마드리드 국제상표출원업무’가 시작됐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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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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